"주인 바뀐 남양유업,
투명경영 새 시대 선언 - 윤리경영으로 신뢰 회복 나서..."
남양유업이 창업 60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며 과거의 경영 방식을 청산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섰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남양유업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 도입을 발표하며 고강도 쇄신안을 공개했다.
이 쇄신안은 홍원식 전 회장과 그 가족의 오너 리스크로 인한 논란을 완전히 종식시키고자 하는 의지의 일환이다. 홍 전 회장은 '대리점 갑질' 논란과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주장으로 큰 비판을 받았고, 이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3년간 이어진 경영권 분쟁이 올해 초 마무리되며, 홍 전 회장 일가가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주요 쇄신안 내용으로는 재무∙회계 분야의 불법 이슈 예방, 회사 자금 관리 및 보안 강화를 위한 임직원 규칙 제정, 그리고 '준법통제기준'을 통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또한, 윤리경영 핫라인 제보 채널을 활성화해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남양유업은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위해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청탁 및 부패 방지, 공정거래 법규 준수 등 임직원 행동 지침을 마련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5월 준법경영실을 신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 이상욱 전무를 실장으로 영입하며 준법경영의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오는 8월, 남양유업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설치해 준법∙윤리 경영의 실질적인 감독과 주요 현안에 대한 감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통해 법규 준수 및 행동 규범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임직원들의 준법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비윤리적 불법 이슈를 사전에 예방하고, 무관용 원칙을 철저히 적용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쇄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