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편집국 편집장]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5월 30일 취임사
반도체 사업 위기 극복 결의 비장한 각오 다져
전영현 삼성전자 신임 반도체 부문 수장이 5월 30일 취임사에서 반도체 사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분야의 실적 부진 속에서도 30년간 1위를 지켜온 저력을 바탕으로 타개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메모리 사업부장 이후 7년 만에 다시 DS(디바이스솔루션)로 돌아와 보니 사업 환경과 회사가 많이 달라졌다"며 "현재 반도체 사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DS 부문이 회사 설립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했고,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스템LSI 사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에게 HBM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내주고, 파운드리에서는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 부회장은 "삼성 반도체는 50년의 역사와 30년간 메모리 반도체 1위의 저력을 갖고 있다"며 "최근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또한, 전 부회장은 AI 시대가 삼성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전망했다. "AI 시대는 큰 도전이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고 대응한다면 반도체 사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자고 독려했다.
전영현 부회장 약력**
전영현 부회장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메모리사업부장과 삼성SDI 사장을 역임한 뒤, 2021년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 단장을 맡았다. 2024년 5월 21일,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 취임해 화성 사업장에서 전략 구상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장시간 마라톤 회의를 통해 D램 경쟁력에 집중하고 있다.
학력
- 서울대학교 전자공학 학사
-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
지분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2,000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