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기획팀 ]
글로벌 식문화 흐름에서 K-푸드의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식음료 대표 기업 농심이 다시 한번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6일 발표한 ‘2025년 4월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 평가에서 농심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5년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식음료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20개사를 대상으로 총 2034만 8264건의 온라인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항목은 퍼블릭(Public), 트렌드(Trend), 미디어(Media), 소셜(Social), 긍정(Positive), 부정(Negative), 활성화(TA), 커뮤니티(Community) 등 8개 인덱스를 종합 반영한 합산 수치로 산출됐다.
식음료 상장사 부문 2위는 오리온, 3위는 풀무원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삼양식품(4위), 빙그레(5위), CJ제일제당(6위), 하이트진로(7위), 매일유업(8위), 남양유업(9위), 동원F&B(10위)가 이었다. 이들 기업은 최근 K-푸드 열풍 속에서 각각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넘어, 스낵류의 해외 확장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K-푸드 대표 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 구축한 생산기지 및 유통망을 본격 가동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한정근 대표는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푸드가 4차 한류 붐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농심은 브랜드 신뢰도와 글로벌 영향력에서 모두 경쟁사들을 앞섰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고환율과 원재료가 상승 등 외부 변수는 국내 식음료 상장사들의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데이터 과학자 및 브랜드 전문가들과 공동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표본 추출 단계부터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쳐 지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