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기획팀 ]
“글로벌 사우스 중심축, 아세안으로”…
대한상의, 첫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컨퍼런스' 제주서 개막
ERIA부터 싱가포르대까지 한자리에… ‘AKTD’, 新통상외교의 교두보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아세안과의 경제통상 협력 강화를 위한 싱크탱크 간 국제 대화 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대한상의는 5월 14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1차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거점인 아세안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에 나섰다.
이번 AKTD 컨퍼런스에는 한-아세안 경제통상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해온 주요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ERIA(동아시아연구기구), 산업연구원, CIPS(인도네시아 정책연구소), 싱가포르국립대, PIDS(필리핀 개발연구원) 등 아세안 및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통상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여 한-아세안 협력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투자대상지역으로 부상하며,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아세안 직접투자는 150억 달러를 넘어서며, 미국·중국을 잇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는 한-아세안 경제통상 이슈에 대한 싱크탱크 간 정책 교류의 장으로, 실질적인 협력 로드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전략경쟁 구도 속에서, 아세안은 한국에게 지정학적·경제적 전략 요충지”라며 “AKTD는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정책적 협력과 기업지원까지 포괄하는 실질적 경제통상 파트너십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AKTD는 대한상의가 운영 중인 한-아세안 비즈니스 카운슬(AKBC), 그리고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데스크와 함께, 다각화된 경제협력 플랫폼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싱크탱크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의 아세안 진출과 현지 적응을 지원하고, 나아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구체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