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기획팀 ]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별세…
“삼성전자 TV 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 이끈 거목, 향년 63세로 타계”
삼성전자의 전자 산업을 이끈 대표적인 인물인 한종희 부회장이 25일 별세 했다.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참석한 딸의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이후 심장마비로 서울 삼성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생을 마감한 그는 향년 63세다. 삼성전자 TV 사업을 15년 연속 세계 1위로 이끈 혁신가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재계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1962년생인 한종희 부회장은 전자산업계에서 'TV 개발의 거목'으로 불리며 삼성전자의 성공을 이끈 핵심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천안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내에서 한 부회장은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탁월한 기술적 역량을 발휘했다. 특히 2017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삼성전자가 전 세계 TV 시장에서 19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2021년 말 삼성전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게 된 한 부회장은 TV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있어 그의 리더십은 절대적이었다.
전자업계 전문가들은 한 부회장의 별세를 두고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자산업 전체의 큰 손실"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특히 그의 리더십 아래 구축된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과 품질 개선 노력은 많은 후배 경영자와 기술자들에게 귀감이 되어 왔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한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회사 차원에서 그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장례식은 유족과 회사 측의 협의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