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기획팀 ]
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총 5억12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우건설이 최근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사장은 2023년 한 해 동안 급여 3억7300만 원, 상여 1억3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 원을 포함해 총 5억12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임 대표였던 백정완 전 사장의 보수(6억5000만 원)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대기업 CEO로서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반면, 대우건설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1억 원)과 비교해 100만 원 증가한 수준이다.
눈에 띄는 점은 전임 대표였던 백정완 전 사장이 김 사장보다 1억 원 이상 많은 보수를 받았다는 점이다. 백 전 사장은 급여 3억9800만 원, 상여 2억5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 원을 포함해 총 6억5000만 원을 수령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보수 차이가 성과급(상여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전 사장이 2억5000만 원의 상여금을 받은 반면, 김 사장은 1억3700만 원에 그쳤다. 이는 백 전 사장이 퇴임 전 성과에 따른 추가 보상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건설업계의 경기 둔화와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경영진에게 높은 보수를 지급해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건설사의 성과급 지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주주 및 임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대우건설의 실적과 보수 지급 체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