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기획팀 ]
탄소중립, 이제 개인도 숫자로 본다
BC카드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개인 탄소배출량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개인 탄소금융지수’ 개발에 나선다. 이는 단순한 환경 캠페인이 아닌,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접근 방식으로, 탄소중립을 범국가적으로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BC카드 본사에서 열린 산학연 협약 체결식에서는 오성수 BC카드 상무와 정수종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 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인 탄소금융지수 공동 연구 및 개발’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인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품목별 탄소배출량까지 반영해 보다 정교한 탄소지수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소비 데이터를 탄소배출 지표로… 업계 최초의 시도!
기존 탄소배출 측정 방식은 국가 단위로 소비금액을 단순 환산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BC카드는 업계 유일의 가명정보결합기관으로서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데이터를 활용, 소비 ‘품목’까지 반영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고도화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유형별 세분화된 소비패턴도 반영되며, 탄소중립 실천을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탄소중립, 개인이 주도하는 시대 열린다
BC카드와 서울대는 이번 지수를 통해 정부, 지자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탄소중립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저탄소 금융 상품 및 친환경 결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며, 개인의 일상 소비에서도 탄소중립 실천이 가능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BC카드, ESG 경영 선두주자로 ‘그린카드’ 및 ‘페이퍼리스법’까지
BC카드는 이미 환경부와 협력해 ‘그린카드’ 및 ‘에코머니’ 플랫폼을 운영하며 녹색소비 문화를 조성해왔다. 2024년 말 기준, 2,490만 개 이상의 그린카드가 발급되었으며, 친환경 소비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탄소중립을 장려해왔다. 또한 2023년 6월, 여신금융협회와 함께 카드 상품 안내장 및 약관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페이퍼리스법’ 도입을 주도하며 친환경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데이터로 탄소중립 가속화” BC카드의 전략적 행보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BC카드가 보유한 고품질 데이터와 서울대 기후테크센터의 선진 연구 역량이 결합하면 보다 정교한 개인 탄소금융지수가 도출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대와 협력해 탄소중립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의 책임이 이제는 기업을 넘어 개인에게까지 확장되고 있다. BC카드와 서울대가 개발하는 탄소금융지수는 향후 개인이 자신의 탄소배출량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