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3월 16일 ‘2025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하며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의 부동산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올해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정부의 대출 규제 및 공급 정책 방향이 시장 안정화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호 지역과 비선호 지역 간의 가격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온도 차 역시 뚜렷할 것으로 전망됐다.
KB금융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7대 핵심 이슈를 선정했다.
보고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KB금융이 부동산 전문가, 공인중개사, PB 등 7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국적으로는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전문가와 중개업소 모두 가격 하락을 예상한 반면, 수도권은 전문가들은 상승, 중개업소들은 하락을 전망하며 온도 차를 보였다. 이는 최근 수도권 내 일부 지역에서 거래량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침체된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주택시장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진단과 전망도 담았다. 오피스, 물류센터, 상가,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등 다양한 자산 유형별 시장 분석을 통해 부동산 시장 전반의 흐름을 예측했다.
또한 서울 한강 이남·이북, 주요 학군 지역, 정비사업 진행 지역, 교통 개발 지역 등 15개 주요 지역을 심층 분석해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KB경영연구소 강민석 박사는 “올해 주택시장은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정책 변수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관리 및 주택 공급 정책의 방향이 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1986년부터 주간 및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발표하며 부동산 시장을 분석해 왔으며, 2018년부터 매년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해왔다.
보고서는 3월 16일 오전 9시 이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홈페이지(www.kbfg.com/kbresearch)에 공개될 예정이며, 부동산 시장 참여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