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기획팀 ]
삼성전자가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을 주도한 최원준 부사장이 단숨에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S25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승진이 삼성전자의 미래 전략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4일 사내 내부망을 통해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장의 사장 승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개발 책임자로 활동했던 그가 이제는 삼성의 스마트폰 개발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로 올라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갤S25의 성공이 최 사장의 승진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원준 사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개발을 이끌어 온 핵심 인물이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출시 이후 AI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갤S25의 성능이 애플의 최신 아이폰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이 그의 최대 성과로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승진 인사에 대해 “MX 사업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갤럭시 시리즈의 지속적인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최 사장이 주도하는 갤럭시 라인이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1970년생인 최 사장은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 학사, 제어계측공학 석사마친 뒤,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특히, 그는 퀄컴과 와이브로 관련 칩셋 스타트업 ‘아미커스와이어리스’를 공동 창업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후 201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합류해 전략제품개발팀을 이끌었으며, 2022년 12월부터 MX 개발실장을 맡으며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했다.
이번 승진으로 최 사장은 앞으로도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총괄하는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AI와 반도체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스마트폰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최 사장의 승진이 단순한 인사 조치가 아니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전략 변화와 직결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화웨이와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 사장을 전면에 내세워 더욱 공격적인 혁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인사는 삼성전자가 AI와 반도체를 결합한 스마트폰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 사장이 칩셋 설계와 무선통신 기술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갖춘 만큼, 향후 갤럭시 시리즈가 AI 프로세싱과 반도체 최적화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갤럭시 AI 기능이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최 사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