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리모델링 시장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는 새로운 기초 보강 공법을 선보이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기존의 리모델링 기초 보강 공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스마트선재하 공법’을 개발하고, 이를 건설신기술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법은 보강 말뚝을 자동으로 동시 제어해 설계 오류 및 시공 오차를 최소화하며, 구조 안정성과 시공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리모델링 현장에서 필요한 말뚝 공법과 관련하여 총 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스마트선재하 공법 관련 4건의 특허를 2024년 고려이엔시와 공동 출원 및 등록 완료했다. 또한, 국내 대표적인 기술학회인 지반공학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국토교통부의 건설신기술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스마트선재하 공법은 기존 공법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선재하 공법에서는 말뚝에 가해지는 하중을 개별적으로 조정해야 하는 수동 방식이었기 때문에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가 어려웠다. 하지만 스마트선재하 공법은 여러 개의 보강 말뚝을 자동으로 동시 제어하고, 유압잭을 활용해 실시간 하중을 균등 분배하는 방식을 적용해 구조물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리모델링 공사의 안전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면서도, 시공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실제 현장에서 공법에 대한 실증 시험을 진행하며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으며, 향후 건설신기술 지정이 완료되면 더욱 다양한 형태의 리모델링 설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스마트선재하 공법 외에도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리모델링 구조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구조물의 하중 부담률을 자동 분석하고, 유압 장치를 이용한 ‘자동 하향식 시스템 방음벽’**을 적용하는 등 현장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광나루 현대 등 대규모 리모델링 단지 수주를 앞두고 있으며, 업계 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스마트선재하 공법은 리모델링 시장에서 구조적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향후 디지털 기반의 자동 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건설 기술 개발을 지속하여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마트 말뚝 공법의 개발과 실증 적용은 삼성물산의 리모델링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며, 향후 건설 업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