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cm의 턱도 벽이 될 수 있다” … 포용적 도시 조성을 위한 사회공헌 확대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이계인)이 광양시, 포스코광양제철소와 함께 이동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경사로 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 광양시 중마장애인복지관에서 ‘무장애 도시 광양 만들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조현옥 광양시부의장, 정헌주 중마장애인복지관장, 박종일 포스코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정상경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무장애 도시 광양 만들기’ 프로젝트는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도시 환경 조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설물·편의시설 접근성 개선 ▲이동약자 친화적 환경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광양제철소는 각각 5천만 원씩 지원해 총 1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마련했다. 이 기금을 활용해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장애인, 노인, 아동 등 이동약자들의 시설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닌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경사로를 설치함으로써 그동안 지원이 부족했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광양제철소는 지난해부터 ‘엄마손밥상’ 등 28개소에서 이동약자를 위한 경사로 설치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 내 무장애 환경 조성에 앞장서왔다. 올해부터는 광양에서 LNG터미널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협력해 사업을 확대하며, 보다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정상경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지원본부장은 “5cm의 턱도 누군가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생활할 수 있는 포용적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양시가 추진하는 ‘무장애 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포스코그룹이 함께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동약자의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디지털 접근성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부터 휠체어 사용자들을 위한 전용 내비게이션 앱 ‘휠비(Wheel Vi)’ 개발을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보행로, 건물 출입구, 계단,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보를 수집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이 밖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회복지시설 대상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범죄예방 기법 적용 ‘안심귀갓길 조성’ ▲경로당 보수 작업 ▲남해노구 자매마을 일손 돕기 및 농산물 구매 지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