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상의 2025 ERT Member’s Day 개최
  • 프로필이미지 기획팀
  • 등록 2025-02-15 20:09:39

기사수정

[CEOin PREMIUM=기획팀 ]

대한상의 2025 ERT Member’s Day 개최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11일 상의회관에서 ‘ERT Member’s day’를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기조강연>  

 

대한상의 최태원 입니다. 오늘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특히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님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오늘 ERT 멤버스 데이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또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의 Best Practice를 통해 더 나은 방법이 있나 찾아보는 의미도 있습니다. 지금 아시다시피 우리 사회는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통상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AI 등 격변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를 삼각파도처럼 밀려온다고 비유합니다. 이 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여태껏 열심히 해왔던 경제적 가치 추구를 해야겠죠. 그런데 이걸 잘해나가기 위해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또한 해나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기업이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돈벌이 하는것도 어려운데 사회문제도 같이 하라는거냐, 미루고 천천히 하면 안되냐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도 똑같은 입장이라 똑같은 생각을 하는데, 문제에 좀더 들어가보면 이러한 문제들이 연결되어있다는 생각을 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것이냐. 오늘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수있는 바탕을 못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삼각파도 얘기했지만, 기업들보다 더 힘든건 취약계층이 훨씬 더 힘듭니다. 기업입장에서 보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사회는 서로 긴밀히 연결돼 어느 한 부분이 무너지면 다른 부분도 그 영향을 피할 수 없습니다. 생물학에는 ‘최소량의 법칙’이 있다고 합니다.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조건이 다 갖춰져도, 어느 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성장이 제한된다는 의미입니다. 화면에 보이는 물통을 한 번 보실까요? 높이가 다른 나무판들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이 물통에 물을 채우면 결국 가장 낮은 나무판까지만 채울 수 있습니다.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너진 채로는 사회 전체가 발전하기 힘듭니다. 우리 기업이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변화와 불확실성이 시대인 만큼 사회문제 해결 방식에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여태까지 기업이 안다뤘던 건 아닙니다. 오랫동안 사회기여활동을 해왔지만, 좀더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강조하고 있는 개념이 ‘Operation Improvement’ 즉, ‘운영개선’인데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운영개선 아이디어를  몇가지 드려보고자 합니다.

 

먼저 사회문제에 우선순위를 갖고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마련해야 합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우리나라 사회문제’ 전반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국민들이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들과 기업들이 실제 집중하고 있는 일들을 두가지 다 분석했습니다. 여기서 도출된 ‘사회문제 MAP’ 이 나왔는데, 국민의 관심도와 기업의 활동을 양 축으로 하여 4가지 영역으로 사회문제를 구분해 봤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관심도가 높지만 아직 기업의 활동이 미비한 ‘기회의 영역’이라고 해서, 국민은 바라고 있는데 기업의 리소스투입이 부족했던 것들을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ERT는 그 중에서도 ‘청년문제’를 가장 우선해야 할 일 중의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ERT 프로젝트를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 이후에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리워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좋은 일 해서 칭찬받자 가 과거의 프레임인데, 실제로는 새로운 종류의 리워드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기업에서 보면, 돈을 버는 것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두 가지가 당연히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가치가 정확히 측정되면 보상을 줄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보상의 방법은 단순히 칭찬뿐 아니라 좀더 사회가 기업이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하기 원한다고 생각하면 보상해야 하고, 측정이 정확히 돼서 한 기업이 어떤일을 했는지 측정이 되어야 보상시스템이 가능합니다. 사회문제 해결이 기업의 이익이 된다는 개념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업을 할수 있다는 장기적인 존재이익이 된다고 하면 사회적 파급효과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연대와 협력이 발휘되는 ‘관계의 가치’(Relationship Value)에 주목해야 합니다. 관계가 가치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하고 있고, 얼마나 깊은 관계를 맺느냐가 관계의 가치가 됩니다. 우리 사회는 정부, 기업과 그 구성원, 소비자, 그리고 지역사회가 서로 단단하게 연결되고 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누군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서로 대신해주면서 오늘의 대한민국 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문제도 연대와 협력이 중요합니다. 연대와 협력 얘기하면 맨날 듣던 얘기라고 생각하실수있지만, 생각의 범위를 좀더 바꾼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즉 정부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대사회에서 생기는 모든 문제를 정부 혼자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해선 그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그래서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 NGO, 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해야합니다. 근데 누가 리딩을 합니까. 시민들도 하고싶은 분들이 있지만, 나 혼자 할수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좀더 연대를 할수있게, 쉽게 연대할수 있어서 내가 갖고 있는 에너지를 투입해서 시너지가 나올수있도록 플랫폼과 제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시너지가 발생하여 작은 관심과 노력이 큰 변화의 결과를 낳을 수 있으며,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대한상의는 ERT를 발족했고, 다양한 기업과 지역상의와 함께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With ERT’ 등 여러 실천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의 축제의 장인 ‘사회적가치페스타’를 처음 개최한 바 있습니다.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는 행사 기간을 늘려 더 많은 기업, 국민들과 함께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소통하고, 협력하며 관계의 가치를 확고히 하는 ‘사회적 가치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끝으로, 오늘 ERT에는 소중한 파트너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국내 최대의 민간기부플랫폼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하나씩 연대와 협력을 같이 해나가가는 것이 사회문제해결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사랑의 열매 온도탑의 나눔온도가 108.6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사랑의 열매가 가진 다양한 분야의 NGO와의 네트워크, 노하우들이 기업과 함께 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내리라 기대합니다. 또한, 주한미국상의(AMCHAM)에서도 ERT 리더스클럽에 합류해 주셨습니다. 한국에서 비즈니스하고 있는 여러 외국계기업의 동참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땅에 와 있는 모든 분들이 같이 참여해준다는 건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올 한해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우리의 열정을 담아 ERT 활동에 적극적인 공감과 동참 바랍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유튜브라이브
CEO in TV 서브메뉴 타이틀이미지
 News & Insights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COVER STORY -100년기업 지속 가능 경영 해법 100년 기업의 비밀 DNA COVER STORY -100년기업 지속 가능 경영 해법 100년 기업의 비밀 DNA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기업의 몰락 100년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해법 브라질 월드컵에서 더...
  2. 스토리가 있는 보석은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반조애 최나미 대표 모두 같은 반짝임이 아닙니다. 스토리가 있는 보석은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반조애 최나미 대표     ‘생생하게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는 말을 절대적으로 믿는 CEO가 있다. ‘반조애’의 최나미 대표다. 야근을 많이 하던 시절 언니와 매장에 앉아 나중에 크게 되면 매장을 이렇게 꾸미자 하고 종이에 그렸던 그림이 지금 눈...
  3. Pay Gate CEO, Soyoung Park “I’ll make a change in Korea and make Korea a global financial hub.” “”It’s been a long time since we worked in partnership with renowned companies in Asia. Since we have a unique model and patent, we have a strong foundation. We’ll advance reasonably step by step. We made global enterprises use ours beyond borders. We’ll keep doing that”, says Soyoung Park, CEO of PayGate. She goes forward to the top in the world.
  4. 모닝글로리 변화와 혁신을 디자인한 문구시장의 절대 강자 ‘모닝글로리’ 외환위기 이후부터 시작된 경제 불황으로 인해 군소 문구제조업체의 어려운 실정이다. 그 뿐 아니라 급변하는 IT 시대의 도래로 정통문구시장이 상당히 위협받고 있는 요즘, 모닝글로리는 군소업체의 줄어드는 시장을 파고드는 반사이익을 얻어왔다. 학창시절부터 봐왔던 브랜드 ‘모닝글로리’.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살아남았는...
  5. CEOIN BOOK & BOOKS CEOIN BOOK & BOOKS TED처럼 말하라 : 세계 최고 프레젠테이션의 25가지 비밀 “내가 이제껏 읽은 프레젠테이션 책 중에서 가장 명확하다.” - 재비어(아마존닷컴 리뷰어) “위대한 TED 강연을 위한 단순한 로드맵. 훌륭한 토스트마스터이자 인스트럭터, 지역 TED 위원회의 회원으로서 나는 이 책이 역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TED 강연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