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박정석 ]
한화 김동관 부회장,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캔들라이트 만찬과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 주요 행사에서 트럼프 정부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조선, 방산, 에너지 사업 역량을 소개하며 미국 내 사업 확대와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및 만찬 무도회에 참석하고 미국 신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소통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졌다(왼쪽부터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특히 19일 국립건축박물관에서 열린 캔들라이트 만찬에서 김 부회장은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정부의 주요 각료들과 만나 환담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한화그룹의 방산 및 조선 사업 역량을 설명하며, 한미 간 조선 및 방산 협력 강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후보자와도 만나 신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다수의 공화당 상·하원 의원 및 글로벌 방산기업 CEO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한화그룹의 미국 내 사업 확장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 부회장은 짧은 4박 5일 일정 속에서도 대한민국 민간 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트럼프 정부 출범에 발맞춘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한화그룹은 조선, 방산, 에너지 분야에서 미국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미국 군함 사업 확대의 기반을 다졌으며, 미 해군 MRO(유지·보수·운영) 사업 2건을 국내 최초로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미 국방 조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 국방부 출신 방산 전문가 마이클 쿨터를 해외사업 총괄 대표로 선임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북미 최대 태양광 제조기지 ‘솔라허브’를 올해 완공하고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내 발전 사업과 EPC(설계·조달·시공) 사업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중국 태양광 견제 정책으로 인해 태양광 분야에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김동관 부회장의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미국 신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며, 조선, 방산, 에너지, 태양광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과 협력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