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연초부터 1조7000억원 규모 재개발 사업권 확보
GS건설이 새해 첫 달부터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재개발 사업권을 잇따라 따내며 수주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서울 중랑구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의 공사 규모는 6498억원으로, 이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약 4.84%에 해당한다. 중랑구 중화동 122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4개 동으로 구성된 161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2029년 2월 공사를 시작해 4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부산시 수영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도 수주하며 6374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 수영구 수영동 484-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8개 동, 1533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46개월이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이달 초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에서 3929억원 규모의 재개발 공사도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은 새해 첫 달에만 약 1조6801억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권을 확보하며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약 12.5%에 해당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의 이번 성과가 도심 재개발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향후 수주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