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이민정 기자]

부동산R114, AI 기반 전국 아파트 시세 서비스 출시

평가 어려운 나홀로 단지도 시세 분석 가능

부동산 전문 시세 조사 기관 부동산R114가 AI 기반 시세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부동산R114가 HDC랩스의 AI LAB과 협력해 개발한 것으로, 기존의 협력 중개사 입력 방식을 넘어 AI가 예측한 정교한 시세를 제공한다.

AI로 시세 정확도와 범위 대폭 확대

AI 시세는 개별 아파트 실거래가와 호가를 기반으로 하여 AI 모델이 예측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특히, 시세 예측 과정에서 결측치 처리와 시계열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의 룰 기반 모델의 한계를 극복했다.

양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T-FOREST: 상호 보완적 결측치 처리를 통한 부동산 시세의 시계열 예측 방법'이라는 논문을 발표, 이를 통해 국내 최대 데이터베이스 학회인 KDBC 2024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시계열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모델에 부동산R114의 빅데이터와 전문성을 결합해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시세 추출을 가능하게 했다.

기존 시세의 한계 극복

기존 부동산R114의 시세 제공 방식은 협력 중개사 입력 방식에 의존해 나홀로 아파트나 1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에 대한 시세 제공이 어려웠다. 하지만 AI 시세는 실거래와 매물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실질적으로 전국 아파트의 95% 이상에 대한 시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 단지의 약 52%만 전수 조사 대상으로 활용했으나, AI 기반 시세 서비스는 이를 90% 이상으로 확대하며 나머지 단지들도 시세 분석이 가능해졌다.

서비스 확대와 전망

현재 AI 시세는 매매 시세를 우선 제공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중 전세 시세까지 포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REPS(Real Estate Pricing Solution)와 RIS(Real Estate Information Solution) 솔루션도 강화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의 김성은 대표는 “AI 기반 시세 서비스 도입으로 민간과 공공기관을 통틀어 최대 규모의 단지 시세 정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수요자 맞춤형 시세 정보를 제공해 부동산 정보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부동산R114는 더 많은 아파트 단지와 다양한 유형의 주택에 대해 정확하고 포괄적인 시세 정보를 제공하며,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