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이하 건설연)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74.3㎡ 규모의 KICT 공동관을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동관은 국내 스마트 건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혁신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KICT 공동관에는 △뉴로서킷(전문가용 상표 검색 플랫폼) △더바이오(플라즈마 이오나이저 LED 램프 및 FAR 램프) △디어건축사사무소(이노큐브 하우스 모듈러 건축물과 셀프 설계·유지보수 앱) △스토리포유(무사고 큐브) △우짜(딥러닝 기반 재난알림 침수 예·경보 시스템) △충청(도로공사현장 무인자동화 로봇) △폼이즈(IoT 실시간 콘크리트 측압 모니터링 시스템) 등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 및 KICT 패밀리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번 CES에서 충청은 도로 교통 안전시설물 무인 시공 장비인 **‘아우통(AUTONG)’**으로 혁신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아우통은 야외 공사현장에서 차선을 스스로 인식하고 주행하며, 입력된 시설물 설치 간격에 따라 정확한 천공 작업이 가능한 무인 시공 장비다. 이를 활용하면 공사 기간을 30% 단축할 수 있으며, 인건비를 40% 절감할 수 있어 공사 효율성과 경제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한 올해는 KICT 공동관을 통해 국내 스마트 건설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자 했다”며, “전 세계에서 모인 바이어들에게 국내 스마트 건설 기술과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을 선보임으로써 국내 건설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KICT 공동관은 스마트 건설 기술의 가능성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는 기회로 자리 잡으며, 국내 기술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