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이상용 기자]
산업부, 연말까지 총력전… 수출·투자 확대 위해 현장 밀착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안덕근 장관을 필두로 차관과 본부장까지 나서 연말까지 수출·투자 확대를 위한 총력 지원에 돌입한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수출 및 투자 현황을 점검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OLED를 글로벌 1등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내년도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 대비 6.3% 증가한 2030억 원으로 책정됐다. 디스플레이 아카데미 신설을 통해 학사부터 석·박사 과정까지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며, 내년 가동 예정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함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까지 연장된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를 통해 기업의 중장기 투자를 유도하고, 내년도 정책금융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역시 셀트리온 인천 공장을 찾아 바이오시밀러 생산현장을 점검하며 업계의 수출 확대 건의를 청취했다. 업계는 세계적인 고령화와 미국 생물보안법 등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기회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바이오 수출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 바이오 산업에 무역보험 4조5000억 원을 제공하고, 바이오제조혁신 및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무역관과 경제통상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도 모색 중이다.
한편,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어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을 분석했다. 11월까지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9개가 수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반도체, 선박,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바이오헬스는 이미 작년 연간 수출 실적을 초과하며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미국 신정부 출범,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 대외 변수와 국내 정치적 요인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안덕근 장관은 “올해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출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며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수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실시간 소통체계를 구축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