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원, 김병주와 MBK, 아시아 사모펀드 판을 이끌다"
‘아시아 사모펀드 대부’로 불리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이끄는 6호 바이아웃 펀드가 올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펀드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MBK의 6호 펀드는 목표액 70억 달러 중 이미 약 70%인 50억 달러(약 7조 원)를 2차 클로징에서 확보했다. 북미와 중동의 공적연금 및 국부펀드뿐만 아니라 패밀리 오피스 등 다양한 출자자들이 몰리며, MBK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줬다. 특히, 기존 글로벌 LP의 85% 이상이 재참여해 김병주 회장의 글로벌 리더십을 재확인시켰다.
김 회장은 2025년 1분기 3차 클로징을 목표로 펀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42조 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투자 기업들의 연 매출 합계는 68조 원에 달한다. 과거 ING생명과 코웨이 등 굵직한 인수합병을 이끌었던 그는 홈플러스 인수를 통해 한국 최대 M&A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김 회장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은 바이아웃 시장의 중요한 테마가 될 것"이라며 투자 전략을 명확히 밝혔다. 일본에서 시작된 이 흐름이 한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그는 MBK가 이러한 시장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MBK파트너스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서도 블랙스톤, 칼라일, KKR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5대 운용사로 평가받고 있다. 김병주 회장과 MBK파트너스가 펼쳐 갈 다음 챕터는 과연 어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