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윤병운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

NH투자증권은 윤병운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NH투자증권은 6년 만에 CEO 세대 교체를 이루게 되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윤 부사장을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이후 소집된 이사회에서 추천을 확정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윤병운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현재 NH투자증권 사장 정영채와 20년 가까이 함께한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까지는 기업금융(IB) 1사업부 대표를 맡아 NH투자증권의 IB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그는 1993년 LG투자증권에서 입사해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임자인 정영채 사장은 2018년부터 6년간 NH투자증권을 이끌었으나 이번에 연임을 포기했다. 정 사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주총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 부사장이 NH투자증권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낙점되면서 NH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의 갈등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전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417만 3622주를 취득한 후 소각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보통주) 3억 3166만 5921주의 1.26%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500억 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이날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되며 취득 완료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