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HEALTH&LIFE - CEO의 자기 관리 -기업 경영만큼 자기 관리 중요, 스트레스 관리 = 자기 관리
  • 프로필이미지 편집국 편집장
  • 등록 2014-11-08 02:22:07

기사수정
CEO의 스트레스, 피할 수는 없지만 줄일 수는 있다!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CEO도 있을까?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무덤 속에 있는 사람일 뿐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에 노출된 채로 살아간다. 그런데 하물며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서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는 CEO가 스트레스를 피한다?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러나 같은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더 적게 받을 수는 있다. CEO가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ceoin생활문화팀 ceoinlife@ceoinnews.co.kr



HEALTH&LIFE - CEO의 자기 관리

CEO의 스트레스, 피할 수는 없지만 줄일 수는 있다!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CEO도 있을까?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무덤 속에 있는 사람일 뿐이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사람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에 노출된 채로 살아간다. 그런데 하물며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서 내려다보는 위치에 있는 CEO가 스트레스를 피한다?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러나 같은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더 적게 받을 수는 있다. CEO가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ceoin생활문화팀

ceoinlife@ceoinnews.co.kr



CEO 83%가 이전보다 스트레스 더 받아 …

세계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기업 CEO 1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CEO 절반 가량(45%)이 '잠이 줄었다'('크게 줄었다' 4%, '다소 줄었다' 41%)고 응답했다. 주말에 쉬는 시간이 줄은 경우도 36%에 달했다. 특히, 휴식 시간이 줄어든 것에 비해 근무시간은 늘어났고(34%), 화와 신경질을 내는 빈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화풀이 대상은 직원과 가족 등 주변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CEO들의 스트레스 지수도 상당히 높아졌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CEO의 83%가 이전에 비해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절반 수준인 46%가 운동을 한다고 답했다. 독서(11%), 가족과의 시간(8%), 사색(7%) 등 다소 정적인 활동들이 그 뒤를 이었다. 높아진 스트레스로 인해 47%는 음주량이 '이전과 비슷하다'고 답했고, 27%는 '이전에 비해 늘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일과 삶이 차지하는 중요도의 평균치는 ‘일 69%, 개인적인 삶 31%’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CEO의 스트레스 원인은 복잡성과 불확실성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 발전 그룹을 1990년대에 설립했던, 산업 조직 신경정신 박사인 더글라스 메케나 박사는 CEO의 스트레스 원인으로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꼽았다. “한 기업 내에서 이루어진 결정 중 단순한 일은 실무자가 맡는다”며 “회사일 가운데 가장 복잡하고 불확실한 것만 CEO의 책상 위에 놓인다”고 말했다. 최고 경영자들은 보통 많은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럴 때 그 상황에 대해 본인이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고 느끼기조차 힘들다. 즉, CEO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는 것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잠깐 멈추고 전체적인 상황을 볼 수 있어야

(출처:한국경제신문)

메케나 박사의 의견에 따르면 이런 상황을 가장 잘 다루는 CEO는 스트레스가 될 만한 일을 최대한 길게 연장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그 스트레스가 자체 완화가 돼 스스로 해독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한다.


메케나 박사는 “대부분의 CEO들은 우리 같은 일반인들보다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훨씬 크다”고 말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어떤 사람들은 그런 능력이 있기 때문에 CEO인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그들에게 아무 문제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고통을 받고, 다른 어떤 사람과 마찬가지로 극도의 정신적 압박 상황에서는 나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어떤 때는 그들 자신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들은 고객 서비스 문제의 싸움에 흥분할 수 있지만, 이런 흥분이 회사일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개인의 결혼 생활 문제가 변형돼 표출된 것일 수 있다. 메케나 박사는 스트레스로 지친 경영자들은 상황을 넓게 보면서 그들의 삶을 전체적으로 살펴보아야 궁극적인 압박 상황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면, 그들은 훨씬 쉽게 사고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없이 분명하게 원인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어떤 CEO들은 억지로 밀고 나가면서 본인들의 일을 지속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렇게 지속될 수가 없다. 메케나 박사의 의견에 따르면 이런 상황을 가장 잘 다루는 CEO는 스트레스가 될 만한 일을 최대한 길게 연장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그 스트레스가 자체 완화가 돼 스스로 해독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한다. 메케나 박사는 “내가 본 바로는 오바마 대통령이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더글러스 매키너가 소개하는 CEO의 스트레스 관리 10계명>

1. 믿고 털어놓을 사람을 만들어라.

늘 긍정적이고 유쾌한 사람을 친구로 만들어 고민이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좋다.

2. 너그러운 태도를 유지하라.

예측하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면 미소를 지으면서 스물다섯까지 숫자를 세어 본다. 그렇게 한 뒤 믿을 만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분통을 터뜨린다.

3. 마음보다 몸을 힘들게 하라.

운동은 뇌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화가 나는 순간에 체온을 높일 수 있는 운동을 하면 좋다.

4. 미래를 생각 하라.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과정 자체가 힘을 준다. 실무자와 계획을 의논할 때는 e-메일이나 문자메시지보다는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게 좋다.

5. 선수를 쳐라.

사건이 벌어지면 다음 일을 예측해 먼저 대응할 필요가 있다. 앉아서 기다려서는 안 된다.

6. 성공했던 순간을 떠올려라.

일을 잘 해결했던 기억을 더듬어 보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희망을 느낄 수 있다.

7. 일 처리 순서를 정하라.

당장 해야 할 일을 정리해 순서를 정해보면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다.

8. 직원이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마라.

CEO는 수많은 직원에 둘러싸여 있다. 그들이 CEO의 말과 행동을 주시하고 있다. 이 점을 생각하면 감정 분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9. 누군가를 이용하려 하지 마라. 다른 사람을 이용할 생각을 하면 복잡한 머리가 더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10. 긍정적인 말을 떠올려라.

가장 다급한 순간에 '나는 할 수 있다' '늘 있는 일' 등 긍정적인 말을 떠올려 좌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소개하는 CEO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 5가지도 있어 함께 소개한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소개하는 CEO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 5가지>

1.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하는 습관을 들여라

CEO 입장에선 충분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와 ‘아니다’를 가를만한 중요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시간에 쫓겨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CEO는 이 같은 상황에서 특히 자신이 직접 챙겨야 할 일과 부하직원들에게 위임해야 할 일을 결정해야 한다. 불안함 때문에 우유부단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2. 가족에게 일정한 시간을 배분하라

한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가족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될 수는 없지만 완전히 무시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정기적으로 일정한 시간을 배정하자. 유로스위스인터내셔널의 아니쉬 랄바니 CEO는 6주마다 한 번씩 주말을 가족들에게 헌납한다. 일터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힘은 가정에서부터 나온다.

3. 휴가지에서 짧은 시간이라도 일하라

CEO 입장에선 휴가지에서 ‘이번 휴가를 여기서 중단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는 것이 일상사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CEO를 완전히 쉴 수 없도록 방해한다. 때문에 휴가지에서도 하루에 1,2시간쯤은 일을 하는 것이 좋다. 그 일을 바로 처리해버림으로써 회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잡스러운 걱정을 휴가지에서 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복귀 후 2,3주간 몰린 일을 처리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일도 없앨 수 있다.

4. 취미생활을 하라

모든 시간을 회사 일을 하는 데 투자하는 것은 생산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세상을 보는 시야도 좁게 만든다. 회사 일만 열심히 한다는 것은 그 외 세상 돌아가는 일을 전혀 모르는 바보를 양산한다.

5. 비밀스러운 정보도 공유하라

물론 반드시 지켜야 할 비밀이라면 할 수 없지만 가능하다면 비밀도 공개하자. 말레이시아의 한 CEO클럽의 회원들은 1년에 몇 차례씩 건강검진을 받는다. 회원들은 이 건강검진 결과를 놓고 서로 누가 더 건강한지를 경쟁한다. 다른 CEO들과의 건강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더 열심히 헬스클럽을 다닌다는 것이다.

실제 현장에서 CEO들은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을까. 조깅, 복싱,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례가 있어 소개한다.

 

조깅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의 존 챔버스 CEO 겸 회장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거의 매일 2~4마일을 조깅한다. “몸매 유지를 위해 조깅을 하기도 하지만 먹는 걸 좋아해서 그렇기도 하다.”고 그는 웃으면서 말한다. “달리기 시작할 때는 신경 쓰이는 개인적인 문제나 사업 문제를 생각하지만 조깅을 끝마칠 쯤에는 그냥 달리기를 즐긴다.”고 부연한다. 그는 자택에서 아내와 두 자녀, 두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복싱

김경수 넥스트칩 CEO는 틈날 때마다 복싱 체육관을 찾는다. 이사를 하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운동시설이라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는데, 복싱이 가져다준 변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김 대표는 "복싱이라는 격한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업무와 관련한 모든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며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리고 상대적으로 술자리도 줄어드는 등 좋은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신백규 지멤스(전 실리콘화일) CEO 역시 최근 복싱에 입문했다. 신 대표는 "회사일로 신경 쓸 일이 많아지면서 기분 전환을 위해 회사 인근에 있는 복싱체육관을 찾았다"며 "운동을 하는 동안 생각이 정리되고 체력도 회복된다."고 말했다.

정백운 에버테크노 CEO는 학창시절 취미인 복싱을 30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그는 "일과 술자리 등 업무 때문에 안 좋아진 몸을 추스르고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해서 다시 체육관을 찾았다"고 밝혔다.


명상

실리콘밸리 IT업계에서는 명상이 유행하고 있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 오라클의 래리 스티븐슨이 일상과 업무에서 불교의 선(禪)의 도움을 받았던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십 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CEO 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곳곳에 요가 교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요가 강사들을 찾는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좀 낯설 수 있지만 생각을 조용하게 정리할 기회가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그 형태가 예를 들어 테이프를 듣거나, 어떤 명상 수업이나, 특별한 영적 프로그램을 하거나 상관없이 말이다.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는 있다. 기업을 경영하는 것만큼 자기 관리도 중요하다. 그리고 현대사회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만큼 자기 관리를 확실히 하는 방법도 없을 것이다.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여 건강과 꿈을 모두 지켜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유튜브라이브
CEO in TV 서브메뉴 타이틀이미지
 News & Insights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COVER STORY -100년기업 지속 가능 경영 해법 100년 기업의 비밀 DNA COVER STORY -100년기업 지속 가능 경영 해법 100년 기업의 비밀 DNA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기업의 몰락 100년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 해법 브라질 월드컵에서 더...
  2. 스토리가 있는 보석은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반조애 최나미 대표 모두 같은 반짝임이 아닙니다. 스토리가 있는 보석은 영원한 아름다움으로 반조애 최나미 대표     ‘생생하게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는 말을 절대적으로 믿는 CEO가 있다. ‘반조애’의 최나미 대표다. 야근을 많이 하던 시절 언니와 매장에 앉아 나중에 크게 되면 매장을 이렇게 꾸미자 하고 종이에 그렸던 그림이 지금 눈...
  3. Pay Gate CEO, Soyoung Park “I’ll make a change in Korea and make Korea a global financial hub.” “”It’s been a long time since we worked in partnership with renowned companies in Asia. Since we have a unique model and patent, we have a strong foundation. We’ll advance reasonably step by step. We made global enterprises use ours beyond borders. We’ll keep doing that”, says Soyoung Park, CEO of PayGate. She goes forward to the top in the world.
  4. 모닝글로리 변화와 혁신을 디자인한 문구시장의 절대 강자 ‘모닝글로리’ 외환위기 이후부터 시작된 경제 불황으로 인해 군소 문구제조업체의 어려운 실정이다. 그 뿐 아니라 급변하는 IT 시대의 도래로 정통문구시장이 상당히 위협받고 있는 요즘, 모닝글로리는 군소업체의 줄어드는 시장을 파고드는 반사이익을 얻어왔다. 학창시절부터 봐왔던 브랜드 ‘모닝글로리’. 그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살아남았는...
  5. CEOIN BOOK & BOOKS CEOIN BOOK & BOOKS TED처럼 말하라 : 세계 최고 프레젠테이션의 25가지 비밀 “내가 이제껏 읽은 프레젠테이션 책 중에서 가장 명확하다.” - 재비어(아마존닷컴 리뷰어) “위대한 TED 강연을 위한 단순한 로드맵. 훌륭한 토스트마스터이자 인스트럭터, 지역 TED 위원회의 회원으로서 나는 이 책이 역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TED 강연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