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2023년 6월 경매
6월 28일, 오후 4시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
이우환의 초대형 300호 작품 13억5000만원에 출품
김구림, 이강소, 이건용 등 한국 실험미술 선구자들의 작품 선보여
조엘 메슬러의 <</strong>Sunrise Sunset> 4~7억원에 출품
오는 6월 28일(수)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되는 케이옥션 6월 경매에는 총 72점, 약 80억원어치의 국내외 근현대 작품이 출품된다. 300호 사이즈의 이우환의 <</span>Dialogue>(13억5천만~20억원)와 150호 작품 <</span>조응>(7억2천만~9억5천만)을 선두로 유영국의 120호 작품 (10~20억), 박서보의 150호 <묘법 No. 88912>(6억2천만~12억원) 등 블루칩 작가들의 대작이 출품된다. 호암 미술관의 대규모 회고전으로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환기의 작품도 3점 출품되고, 얼마전 개인전을 시작한 1세대 단색화의 거장 정상화의 프로타주 작품 <</span>무제 78-P.11>(3800~7000만원)도 매력적이다. 블루칩 거장의 작품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에디션 작품도 골고루 출품된다. 박서보의 <묘법 No. 10-20>(3500~6000만원), 이우환의 <</span>무제>(1500~4000만원), 야요이 쿠사마의 (3500~7000만원), 요시토모 나라의 (5800~8000만원) 등이다.
한국 화단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위 활동을 펼쳤던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 이강소, 이건용의 작품도 꾸준히 경매에 출품된다. 김구림의 <</span>음양 8-S. 130>은 추정가 1500만원에서 3000만원, 이강소의 는 6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 그리고 이건용의 은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의 추정가로 경매에 부쳐진다.
또 컬렉터의 공간 어디에나 수월하게 설치하고 소장할 수 있는, 국내 화단 주요 작가들의 30호(90.9 x 72.7cm) 이하의 작품들도 경매에 오른다. 윤형근의 (1억8000만~4억원), 김창열의 <물방울 SN201401>(5500만~1억원), 박서보의 <묘법 No. 170319>(2~3억원), 이건용의 (1억~1억5천만원)과 (7000만~1억원), 이강소의 <무제</span>-95052 >(5000~9000만원) 등이다.
최근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 채널가든 광장에 세워진 6.5m의 숯조형물 <불로부터(Issu du feu)>로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배의 작품도 시리즈 별로 다양하게 6점이 출품된다. <</span>불로부터-46F>가 1억6000만원에서 4억원, <</span>무제>가 8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span>붓질 4-56>이 6500만원에서 9000만의 추정가로 경매에 오른다.
해외 미술에서는 조엘 메슬러의 대형 작품 이 4억원에서 7억원에 출품되고, 아야코 록카쿠의 가 8000만원에서 1억 5천만원에, 패트릭 휴즈의 가 5000만원에서 1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또 치하루 시오타, 타니아 말모레호, 에가미 에츠 등 독특하고 개성 있는 작품 세계로 애호가들의 인기를 꾸준히 얻고 있는 작품들도 선보인다.
경매 출품작은 6월 17일(토)부터 경매가 열리는 6월 28일(수)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오전 10시 30분 ~ 오후 6시 30분)은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이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또는 전화 응찰, 그리고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 경매가 열리는 28일 당일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경매참관이 가능하다.
▶ 주요 출품작
이번 경매 하이라이트는 이우환의 초대형 대작 <</span>Dialogue>로 추정가 13억5000천만원에서 20억원에 출품된다.
이우환 b.1936
Dialogue
pigment suspended in glue on canvas
290.9×218.2cm (300) | 2007
13억5000만 ~ 20억원
길이가 3m에 이르는 대형 작품은 캔버스 여백의 공간을 철학적으로 집약하여 관람객을 현실과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이끈다. 이우환의 속 여백은 단순히 비어 있는 공간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 캔버스와 관람자 그리고 공간의 대화는 더욱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더 나아가 무한한 시공간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박서보의 150호 대작 <묘법 No. 88912>는 한지의 재발견이라고 일컬어지는, 지그재그 묘법 시기의 작품이다. 이 시기 작가들이 주목하던 것은 단순이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물성을 드러내는 작업으로, 초기 한지 드로잉에서 벗어나 한지라는 물성을 활용하여 그 고유한 정서를 작품에 담아냈다. 이 때 화면 속에 질서가 형성되는데, 선의 반복 행위와 그 결과로 얻어진 질료의 응어리들이 지그재그로 촘촘히 전개되는 것이 바로 출품작 <묘법 No. 88912>이다. 추정가 6억2000만원에서 12억원에 출품된다.
박서보 b.1931
묘법 No. 88912
mixed media with Korean paper laid on canvas
181.8×227.3cm (150) | 1988
6억2000만~12억원
국내 화단의 대표적인 실험미술 작가로, 신체를 움직이는 단순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과정에서 형식을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해내는 이건용의 작품 중 일명 ‘하트 그림’이라는 애칭을 가진 은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에, “실재가 과연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실재와 환영을 모두 기운생동 에너지에 녹여 화면에 풀어내고 있는 이강소의 은 6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에 경매에 오른다.
이건용 b.1942
The Method of Drawing
digital print and acrylic on canvas
72.7×90.9cm (30) | 2011
1억 ~ 1억5000만원
이강소 b.1943
From an Island-02021
oil on canvas
116.8×91cm (50) | 2002
6000만~1억2000만원
조엘 메슬러의 대작도 출품되는데, 2000년 LA에서 첫 전시를 한 뒤 지금까지 활발한 작업을 이어가며 세계 미술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을 둘러싸고 있는 푸른 식물과 짧은 문구 그리고 뱀 등이 등장하는 그의 작품은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를 탐구하게 한다. 익살스럽기도 하지만, 긴장감과 자기 비판을 담고 있는 그의 작품 의 추정가는 4억원에서 7억원이다.
조엘 메슬러 Joel Mesler b.1974 American
Sunrise Sunset
pigment on linen
214×165cm | 2022
4~ 7억원
이배 b.1956
무제
acrylic medium and charcoal black on canvas
162.2×130.3cm (100) | 2016
7000만~1억5000만원
이배 b.1956
붓질 3 -52
charcoal ink on paper
102×67cm | 2021
6500만~9000만원
이배 b.1956
불로부터-46F
charcoal on canvas
100×65.1cm (40) | 2001
1억6000만~2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