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보안기업 안랩이 세계 최고 권위의 독립 보안평가기관인 AV-TEST의 ‘지능형 위협 방어 테스트(Advanced Threat Protection Test)’에서 만점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위협 대응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안랩은 16일, 자사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V3 Internet Security 9.0’이 AV-TEST의 2025년 첫 번째 ATP 테스트에서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테스트는 신·변종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지능형 지속 공격)를 포함한 고도화된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성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단순 탐지를 넘어 사전 차단, 행동 분석, 대응 속도 등 실질적인 위협 방어 역량이 종합적으로 요구된다.
AV-TEST는 실제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스피어 피싱 이메일 ▲원격 제어형 악성코드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 등 10개 이상의 고난이도 공격 벡터를 구성해 테스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주요 보안 벤더들이 자사 제품을 이 시험에 참가시키고 있다.
안랩은 이번 시험에서 모든 공격 시나리오에 대해 사전 탐지 및 차단에 성공, 행동 기반 탐지와 위협 완화 기능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며 ‘APT 실시간 방어력’ 항목 전부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시그니처 기반 탐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머신러닝 기반의 행위분석 기술과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엔진을 고도화한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안랩 관계자는 “지능형 위협은 공격자가 수개월에 걸쳐 시스템을 탐색하고 표적화하는 만큼, 단순한 탐지 기술만으로는 방어가 어렵다”며 “AV-TEST로부터의 만점 평가는 안랩 V3의 보안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 고객과 공공기관에 최적화된 위협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랩 V3는 지난 수년간 AV-TEST의 인증평가(Protection, Performance, Usability)에서도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왔으며, 올해 첫 ATP 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으면서 기술 신뢰도와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를 “한국 보안 기술이 글로벌 APT 방어의 기준으로 자리잡는 계기”라고 평가하며,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