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김진범 기자]
BNK부산은행이 지역 창업 기업의 든든한 성장 파트너로 나선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 동아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손잡고 창업 생태계의 기반부터 상장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부산은행은 16일 오후 본점에서 '지역 창업과 금융의 희망 동행'이라는 이름 아래 5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을 비롯해 강기성 부산중기청장, 김용우 부산창경센터 대표, 강정은 부산대 창업지원단장, 이학성 동아대 창업지원단장이 참석해 협력의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창업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단계별로 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BNK부산은행은 사업 초기의 자금 확보는 물론, 투자유치, 상장(IPO)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창업기업 전용 사업자통장(MMDA) 제공 ▲보증서대출 금리 우대 ▲BNK벤처투자·BNK투자증권을 통한 투자 및 IPO 연계 ▲금융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각 기관의 역할도 분명히 나뉘었다. 부산중기청은 산하 보증기관을 통해 본 협약을 홍보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양 대학 창업지원단은 현장에서의 안내 및 상담을 담당하게 된다.
BNK부산은행은 이미 창업 지원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B-스타트업 챌린지(창업투자 경진대회)와 썸 인큐베이터(창업육성 플랫폼)가 있다. 또한 BNK미래혁신성장펀드와 부산미래성장벤처기금에 출자해 유망 창업기업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창업 환경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방성빈 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BNK부산은행이 단순한 자금 공급자를 넘어, 스타트업의 여정 전반을 함께하는 ‘금융 동반자’가 되겠다는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벤처기업들이 성장 사다리를 끝까지 오를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