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박정석 기자]

삼성물산,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래미안 비아채’로 통합 재건축 모델 제시

• 2,595억 원 규모, 총 507세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 본격화

•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과 통합 운영… 새로운 대규모 단지 모델 제시

• 커뮤니티 시설 22개로 확대, 고급 평면 설계로 주거 가치 극대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송파구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래미안 비아채’라는 신규 단지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과 통합 운영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월 22일 서울 송파구 한양3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재건축 사업은 송파구 방이동 225번지 일대 2만8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3층, 총 6개 동, 5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공사비는 약 2,595억 원에 달한다.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방이역에서 도보로 300m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방산초, 세륜중, 석촌중, 방산고, 창덕여고 등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올림픽공원, 석촌호수 등 자연환경과 롯데호텔월드, 송파구청, 대형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최적의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통합 재건축 모델 제시

삼성물산은 이번 송파 한양3차 재건축 사업을 기존의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 사업과 연계하여 통합 운영하는 새로운 재건축 모델을 제시했다. 송파 한양3차 재건축(507가구)과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857가구)을 합쳐 총 1,374세대 규모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두 단지를 하나의 통합 디자인으로 설계하여, 경계를 허물고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통합 운영 모델은 국내 재건축 시장에서 처음 시도되는 혁신적인 접근으로 평가된다.

커뮤니티 시설 대폭 확대

삼성물산은 특히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시설을 대폭 확대했다. 조합에서 제시한 991평(3,279㎡)보다 약 20% 넓은 1,181평(3,905㎡)의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며, 기존 11개의 프로그램을 휴식, 운동, 교육 관련 22개 프로그램으로 늘렸다.

중층에 위치하는 오픈 라이브러리에는 스터디 라운지, 프라이빗 독서실, 그룹 스터디룸, 세미나룸 등 다양한 교육 및 업무 공간이 제공된다. 또한, 썬큰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 센터, 라운지 카페, 프라이빗 미팅룸 등이 포함되며, 개방감을 높인 설계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커뮤니티 시설은 향후 송파 대림가락 재건축 단지와 연결되어 공동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더욱 다양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화 평면 설계로 주거 가치 극대화

삼성물산은 주거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성능 층간소음 방지 기술을 적용하고, 거실과 주방을 통합하여 개방감 있는 공간을 구성한다. 또한, 전망형 다이닝과 5 Bay 구조 등 다양한 특화 평면을 제공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김명석 부사장은 “기존에 없던 통합 단지 운영이라는 새로운 재건축 모델을 제시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입주민의 주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이번 재건축 사업은 기존의 개별 재건축 방식을 넘어선 통합 운영 모델을 적용하여 주거 가치와 입주민 편의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래미안 비아채’라는 새로운 단지명과 함께 재건축 시장에서 주목받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