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의 진솔한 경험과 감정을 담아낸 ‘한미수필문학상’이 올해로 24회를 맞이했다. 지난 3월 8일 한미약품 본사 파크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분당차병원 박수현 교수가 작품 *‘무거운 통화’*로 대상을 수상했다.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은 11일, 총 129편의 응모작 중 14편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총상금 규모는 5,500만 원으로, ▲대상(1,000만 원) ▲우수상(3명, 각 500만 원) ▲장려상(10명, 각 300만 원)이 수여됐다. 특히, 대상 수상자는 문학잡지 한국산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수필가 등단의 기회를 얻는다.
이번 시상식에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박명하 상근부회장, 청년의사신문 이왕준 회장, 양경철 대표, 박재영 편집주간 및 수상자 가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미수필문학상은 2001년 제정된 이후 의료진의 현장 경험을 문학으로 승화시키며, 환자와 의사 간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올해 심사는 ▲장강명 소설가(심사위원장) ▲박혜진 문학평론가 ▲김혼비 에세이스트가 맡았다.
장강명 심사위원장은 “올해 작품들은 의료대란 속에서 집필된 만큼 의료 현장의 고단함과 복잡한 심경이 진하게 묻어났다”라며, “대상 수상작 *‘무거운 통화’*는 의료와 사법 시스템 속에서 의사가 감당해야 하는 윤리적 고민과 책임을 깊이 있게 다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수필문학상은 의료인들이 자신의 경험을 글로 풀어내며 환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장”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문학의 가치를 알리고, 환자와 의사 간의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들은 청년의사신문 홈페이지에서 ‘한미수필문학상’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