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in PREMIUM=기획팀 ]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측의 반박에 재차 응수하며, 주주가치 훼손 주장에 대해 명확히 반박했다. MBK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회장 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기간을 설정하고, 비교 기업을 왜곡하여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며, 주주가치 훼손을 주장한 것은 오히려 고려아연 측의 행위라고 밝혔다.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왼쪽),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MBK는 최근 최 회장 측이 제기한 "MBK가 고려아연 총주주수익률(TSR) 수치를 짜깁기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MBK는 "2022년 12월 최 회장 취임 이후 첫 1년간의 TSR을 비교한 것"이라며,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의 보고서에서도 1년을 기준으로 비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1월 대비 8월 말 주가 상승에 따른 TSR 양수 전환에 대해, 이는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MBK는 최 회장 측이 8월 31일 기준의 주가를 기준점으로 삼은 것을 근거 없는 주장으로 평가하며, TSR을 연간 기준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MBK는 "최 회장 측이 제시한 기간인 2019년 1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의 TSR을 봐도, 동종업계 유사 기업의 중위값인 23%에 비해 여전히 8%대에 불과하다"며, "최 회장 단독 경영체제로 시작된 2022년 말부터의 TSR도 2%에 불과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MBK는 고려아연 측이 KRX 스틸 인덱스에 포함된 기업과 비교한 것에 대해서도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