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지원할 것"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의 의결권 공동행사 약정 체결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신 회장의 결단에 감사하며, 한미그룹이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최근 신 회장에게 6.5%의 지분(444만4187주)을 약 1644억원에 매도하고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과반을 확보하게 됐다.
송 회장은 "신 회장은 저희에게 가족과 같은 분"이라며, 이전 결정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정체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전문경영인이 다음 세대 경영을 맡고 대주주들이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영숙 회장
1948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1970년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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