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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예술을 입히다”…서울에서 시작된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의 새로운 실험 MCC글로벌 ‘M8 쇼룸 서울 쇼케이스’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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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11-02 02:15:16
  • 수정 2026-11-02 02: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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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in PREMIUM=편집국 편집장]

“패션에 예술을 입히다”…서울에서 시작된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의 새로운 실험

MCC글로벌 ‘M8 쇼룸 서울 쇼케이스’ 성료…

인도네시아 JF3·부산 B.Fashion·글로벌 디자이너 한자리

양혜진 대표 “서울은 세계 브랜드가 주목하는 도시”…

패션·미술·음악의 경계를 넘어 창작과 제조, 유통을 잇는 협업 플랫폼 모색

서울이 세계 패션산업의 새로운 교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K-패션의 성장과 함께 해외 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패션과 예술을 결합하고 디자이너와 제조기업, 유통 플랫폼을 하나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서울 잠실에서 펼쳐졌다.이번 쇼케이스는 패션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는 일반적인 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디자이너의 창작물이 제조와 유통을 거쳐 시장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회화와 음악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이 패션과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MCC글로벌(대표 양혜진)이 주관한 ‘M8 쇼룸 서울 쇼케이스(M8 Showroom Seoul Showcase)’가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어바웃프로젝트 라운지에서 개최됐다. 약 120평 규모의 행사장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 국내외 패션 관계자들이 모여 브랜드와 예술작품을 소개하고 국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패션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는 일반적인 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디자이너의 창작물이 제조와 유통을 거쳐 시장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회화와 음악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이 패션과 결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인도네시아의 패션·문화 플랫폼 JF3와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의 B.Fashion이 참여했다. 국내외 브랜드로는 베이비드로우(Baby Draw), 핌팡(Pimpan), 버그앤릿지(Berg&Ridge), 보트르 시크(Votre Chic), 라파우프(Raffauf), 다비(Davy) 등이 소개됐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소피(Sofie), 라콘(Lakon), 아드리 바수키(Adrie Basuki) 등 디자이너 브랜드가 한국 패션업계 관계자들과 만났다.이날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인도네시아 패션 플랫폼 JF3의 한국 협력 구상이었다. JF3는 2004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패션·문화 플랫폼으로, 패션쇼와 디자이너 육성, 브랜드 사업화, 해외 교류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패션산업의 저변을 넓혀왔다.

24일 열린 오프닝 파티에는 가수 뮤지가 스페셜 DJ로 참여해 패션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마련했다. 전시장에서는 김선희, 팻두, 정원재, 콘스텔라 D.L 등 예술가들의 작품과 패션 브랜드의 협업 결과물이 소개됐다. J.WOO와 윙, 스튜디오디페를라와 콘스텔라 D.L, 배우미와 다나픽의 협업은 예술가의 작품이 의상과 패션 제품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박웅 M&A센터 심사역의 사회로 프레스 컨퍼런스와 VIP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박 심사역은 각국 패션산업 관계자들의 활동과 협업 방향을 소개하고, 해외 플랫폼과 국내 창작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대화를 이끌었다.

이날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인도네시아 패션 플랫폼 JF3의 한국 협력 구상이었다. JF3는 2004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패션·문화 플랫폼으로, 패션쇼와 디자이너 육성, 브랜드 사업화, 해외 교류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패션산업의 저변을 넓혀왔다.

JF3의 테레지아 마레타 대표는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패션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랑스와 한국 등 해외 패션 관계자들과 이어온 교류 경험을 소개하며 국가 간 협업이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마레타 대표는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교류 의지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 브랜드가 한국의 소비자와 유통 관계자들을 만나고, 한국 디자이너 역시 인도네시아 현지 패션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양방향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패션산업의 국제화가 단순히 해외 패션쇼에 참가하는 것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디자이너의 창작 역량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현지 시장과 연결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M8 쇼룸 참여 역시 한국과 인도네시아 패션 관계자들이 직접 만나 장기적인 협업 가능성을 살펴보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패션과 예술의 결합을 구체적인 작품으로 보여준 인물은 콘스텔라 D.L 작가였다.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회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번 행사에서 스튜디오디페를라와 협업해 자신의 작품을 의상에 적용한 결과물을 선보였다(사진  콘스텔라 D.L 작가)

인도네시아 JF3가 국제 교류와 디자이너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부산의 B.Fashion은 창작과 생산을 연결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부산패션비즈센터의 이희진 패션테크팀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부산이 지닌 패션산업의 역사적 기반을 먼저 언급했다. 부산은 일제강점기 조선방직을 비롯한 방직산업이 형성됐던 지역으로, 이후 섬유와 의류 제조업이 성장하며 한국 산업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팀장은 “저희는 부산이 패션의 중심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부산의 산업적 전통과 패션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 부산에서 개최됐던 프레타포르테 부산 등 패션 행사를 언급하면서 부산이 제조 기반뿐 아니라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육성하고 패션 문화를 발전시켜 온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오늘날 부산 패션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제조 기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디자이너와 소재기업, 제조기업, 유통 관계자들이 서로 연결돼 새로운 제품과 사업을 만들어내는 플랫폼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B.Fashion에 대해 “원래는 제조 생산까지 연결되는 원스톱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신진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개발하면 패턴과 그래픽 작업, 원단과 소재 공급, 실제 의류 제조까지 필요한 기업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플랫폼과 연계된 제조기업이 약 100곳에 이르며, 참여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별 디자이너가 모든 생산 과정을 직접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제조기업과 창작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MCC글로벌 역시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양혜진 대표가 이끄는 MCC글로벌은 글로벌 패션 마케팅과 브랜드 협업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디자이너와 예술가, 산업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사진 좌 부터 M&A센터 박웅 심사역, MCC글로벌 양혜진 대표,JF3테레지아 마레타 대표,부산패션비즈센터 이희진 패션테크팀장)특히 이번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예술가와 패션 브랜드의 협업은 이러한 생태계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물 가운데 하나다.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의류와 상품으로 확장할 수 있고, 패션기업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스토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 팀장은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디자이너와 아티스트, 제조기업 사이에서도 이러한 협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패션과 예술의 결합을 구체적인 작품으로 보여준 인물은 콘스텔라 D.L 작가였다.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회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번 행사에서 스튜디오디페를라와 협업해 자신의 작품을 의상에 적용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콘스텔라 D.L은 “저는 원래 패션디자이너를 했었고 지금은 아티스트로 그림을 그리고 있거든요”라고 소개하며, 그림을 의상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술작품이 갤러리나 전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에서 입는 옷을 통해 대중과 만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이 다양해질수록 예술가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콘스텔라 D.L은 “그림을 사실 갤러리 같은 데 가서 봐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걸 디자이너님들의 의상을 통해 콜라보레이션해서 좀 더 다양한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협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의 관심은 회화와 패션의 결합에만 머물지 않는다. 앞으로 전시와 패션쇼, 음악과 공연을 함께 구성하고, 의상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페인팅 등 다양한 형식의 작업을 시도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관람객이 그림을 감상하는 동시에 음악과 패션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예술의 표현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시도는 최근 패션산업이 제품 판매를 넘어 문화적 경험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전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발표 무대가 되고, 브랜드에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할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MCC글로벌이 추진하는 M8 쇼룸은 브랜드를 전시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디자이너와 예술가, 해외 유통 관계자들이 직접 만나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양 대표가 유럽에서 글로벌 패션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국제 패션 교류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이다.이번 행사를 기획한 MCC글로벌 역시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양혜진 대표가 이끄는 MCC글로벌은 글로벌 패션 마케팅과 브랜드 협업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디자이너와 예술가, 산업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양 대표는 이날 서울이 글로벌 패션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이 어느 도시보다 지금 글로벌 브랜드들한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여러 글로벌 브랜드와 아티스트들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이런 공간을 마련했다”며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지속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MCC글로벌이 추진하는 M8 쇼룸은 브랜드를 전시하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디자이너와 예술가, 해외 유통 관계자들이 직접 만나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양 대표가 유럽에서 글로벌 패션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국제 패션 교류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이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패션업계 관계자와 기업 18개사도 방문한 것으로 주최 측은 밝혔다. 이들은 전시 브랜드와 협업 작품을 살펴보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 각국 관계자들과 교류했다.

물론 국제 교류의 성과는 행사에 참여한 국가나 기업의 수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논의된 협업이 실제 상품 개발과 유통 계약,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산업적 성과가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번 행사는 패션산업의 경쟁력이 개별 브랜드의 디자인이나 제품에만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 인도네시아 JF3의 디자이너 육성 경험, 부산 B.Fashion의 제조 협업 체계, 예술가들의 실험적 창작 활동이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만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기 때문이다.

패션과 예술, 음악과 공연, 제조와 유통이 하나의 산업적 흐름으로 연결되는 시대다. 서울에서 열린 M8 쇼룸 쇼케이스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창작자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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