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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식 구조조정·선택과 집중 효과…유통·호텔·화학 동반 개선 속 체질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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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6-08 0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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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in PREMIUM=기획팀 ]

“버티기 끝, 수익성 승부 통했다”…롯데, 1분기 영업익 181% 급증하며 반등 신호탄
신동빈식 구조조정·선택과 집중 효과…

유통·호텔·화학 동반 개선 속 체질 전환 가속

신동빈 회장이 강조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과 구조개혁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년간 유동성 우려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압박에 직면했던 롯데그룹이 올해 1분기 핵심 사업군에서 큰 폭의 이익 증가를 기록하며 반등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롯데지주는 최근 진행한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그룹 핵심 사업군인 식품, 유통, 화학, 호텔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78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개선은 특정 계열사 한 곳이 아닌 주요 사업군 전반에서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통 부문에서는 롯데쇼핑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국내외 핵심 점포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했다. 소비 둔화 우려 속에서도 프리미엄 소비 회복과 해외 사업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과 호텔 사업 역시 회복 흐름을 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영업이익 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했고 호텔롯데 역시 745억원으로 83% 늘었다.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호텔 부문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건설 부문 회복세도 눈에 띈다.

롯데건설은 50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26%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원가 관리와 프로젝트 정상화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화학 사업에서 나타났다.

장기간 적자를 이어왔던 롯데케미칼은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래깅 효과, 공장 운영 최적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롯데 측은 이를 단순 업황 개선보다 구조개혁 성과로 해석하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시황 개선과 함께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 결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그룹은 최근 2년 동안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2024년 이후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매각, 롯데칠성 지점 통폐합, 해외 법인 정리,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진행했고, 올해 역시 롯데렌탈 매각과 화학 공장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올해 초 사장단 회의에서 강조한 ‘수익성 기반 경영’ 기조와 맞닿아 있다.

신 회장은 당시 빠른 의사결정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주문하며,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과 경쟁력 중심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롯데는 구조조정과 동시에 미래 투자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바이오, 배터리 소재, 반도체 소재, 수소 등 신사업 육성에 집중하면서 기존 사업 재편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신중한 평가도 나온다.

업황 개선 영향이 일부 반영된 만큼, 이번 실적 반등이 일시적 회복인지 구조적 체질 개선인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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