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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OKX, 코인원 지분 20%씩 확보…‘디지털 금융 플랫폼’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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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6-07 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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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OKX, 코인원 지분 20%씩 확보…

‘디지털 금융 플랫폼’ 경쟁 본격화”
전통 금융·글로벌 거래소·국내 원화 인프라 결합…코인원, STO·스테이블코인까지 사업 확대 추진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대형 전략적 투자 사례가 등장했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OKX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의 주요 주주로 합류하면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산업 간 결합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코인원은 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투자증권, OKX, 컴투스홀딩스와의 협력 체계 구축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제도권 금융, 글로벌 거래 인프라, 국내 원화거래 플랫폼, IT 및 콘텐츠 역량을 결합한 형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한국투자증권과 OKX는 각각 코인원 지분 20% 안팎을 확보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OKX는 약 19.6% 지분을 인수했으며, 한국투자증권 역시 약 20% 수준의 지분을 확보했다. 반면 차명훈 대표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은 30%대 지분을 유지하면서 독립 경영 체제와 경영 연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투자를 단순 재무적 투자보다는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규정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각 분야 주요 사업자들이 협력하게 됐다”며 “전통 금융과 국내외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의 결합은 시장 구조 변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을 선택한 배경으로는 보안성과 인프라 경쟁력이 꼽힌다. 회사 측은 코인원이 설립 이후 보안 사고 없이 운영돼 왔으며, 안정적인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는 점을 투자 결정 요인으로 설명했다.

OKX는 글로벌 거래 기술과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국내 시장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OKX 측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글로벌 기준 약 1억20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준비금 증명(PoR) 공개와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스타 쉬 OK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시장은 실명계좌 의무화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높은 수준의 규제 체계를 갖춘 시장”이라며 “코인원의 보안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사업 영역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디지털자산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단순 거래소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인원이 제시한 로드맵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STO(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금융상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이 목표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순 지분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한다. 국내 원화거래소에 제도권 금융사와 글로벌 거래소가 동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사례가 드문 만큼, 향후 디지털자산 제도화 과정과 시장 재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STO 제도화,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 확립 등 정책 환경 변화가 실제 사업 확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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