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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서울센텀치과 한상국 대표원장, 최재형 후손에 의료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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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4-26 17:24:07
  • 수정 2026-04-26 22: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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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임플란트 전액 지원…독립운동가 정신을 잇다”

 창원 서울센텀치과 한상국 대표원장, 최재형 후손에 의료 나눔 실천

고려인 후손 가족 전원 치료…“페치카 정신, 의료 현장에서 살아났다”

지난 4월 18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서울센텀치과에서 단순한 의료봉사를 넘어선 상징적 나눔이 실현됐다. 서울센텀치과 한상국 대표원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참여한 이날 의료지원은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후손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고가의 임플란트 시술을 포함한 전면 무상 치료로 이어졌다.한상국 대표원장은(사진 우 “코리안 디아스포라, 특히 고려인들이 겪어온 역사적 아픔을 늘 안타깝게 생각해왔다”며 “최재형 선생의 후손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의료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할 기회를 얻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이번 지원의 대상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출신 고려인 가정이다. 최재형 선생의 6녀 류드밀라의 후손으로, 4대 외손인 로자(46) 씨는 과거 교통사고로 다수의 치아가 손상된 상태였다. 국내 진천에 거주 중이던 로자 씨는 치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다수의 임플란트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할 상황에 놓였다. 결국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를 찾았다. 

기념사업회 문영숙 이사장( 위 사진 우측 3번째)은 로자 씨 가족의 사연을 접한 뒤 지원 방안을 논의하던 중, 올해 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된 한상순 이사의 가족 인연을 통해 창원 서울센텀치과와 연결했다. 한상국 대표원장은 해당 사연을 전해 듣자마자 망설임 없이 무료 시술을 제안했다.

치료 당일, 로자 씨 가족은 충북 진천에서 새벽길을 나서 창원까지 이동했고, 문영숙 이사장 역시 서울에서 직접 내려와 현장을 함께했다.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통역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한상국 대표원장은 이날 로자 씨뿐 아니라 자녀인 다니엘(25)과 다이아나(13)까지 모두 진료했다. 특히 로자 씨에게는 총 7개의 임플란트 시술이 진행될 예정이며, 다니엘 역시 염증이 심한 치아 발치 후 임플란트 치료를 받게 됐다. 이 모든 치료는 전액 무상으로 제공된다.

한상국 대표원장은 “코리안 디아스포라, 특히 고려인들이 겪어온 역사적 아픔을 늘 안타깝게 생각해왔다”며 “최재형 선생의 후손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의료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할 기회를 얻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오랜 기간 치과병원을 운영하다 귀국해 지난 3월 창원에 병원을 개원했는데, 개원 직후 이런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하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재형 선생은 1860년 함경북도 경원에서 태어나 9세에 연해주로 이주한 뒤 러시아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인물이다. 이후 32개의 학교를 설립하고 동포 사회를 지원하며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렸다. 1908년 국외 최초 의병 조직인 동의회를 결성해 항일 투쟁을 이끌었으며,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지원한 핵심 인물로도 평가된다. 이후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을 맡는 등 독립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으며, 1920년 일본군에 체포돼 재판 없이 순국했다.최재형순국 106주기 추모식에서 유족대표로 인사하는 로자 현재 러시아 우수리스크에는 그의 마지막 거주지 고택이 2019년 국가에 의해 매입돼 기념관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이를 기리는 공간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역사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설립된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는 장학사업과 기념사업을 통해 ‘페치카(난로)’로 상징되는 따뜻한 나눔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국가보훈부와 기념사업회가 협력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동묘지에 방치돼 있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 국립서울현충원 독립운동가 묘역에 부부 합장을 진행했다. 이어 2026년 3월 28일에는 수산그룹 정석현 회장과 월드옥타 박종범 회장을 중심으로 기업인 후원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민간 차원의 지원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기념사업회 김경호 국제자문대사(전 주러시아 대사관 정무공사)는 이번 사례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 최재형 선생의 페치카 정신을 바로 알고 이를 실천하는 사례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며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국내외 어디에서든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영숙 이사장은 오는 5월 2일 로자 씨 가족의 2차 진료 일정에 맞춰 다시 창원을 방문해 서울센텀치과에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의료 나눔은 단순한 치료 지원을 넘어, 역사적 책임과 공동체 연대가 어떻게 현실 속에서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후원 안내

기관명: (사)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주요사업: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장학사업, 기념사업

후원계좌: 기업은행 551 031652 04 012
공식 홈페이지 www.choijaihyu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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