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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금융 엘리트의 관문을 열다… CFA 리서치챌린지 한국 정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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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1-31 05: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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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금융 엘리트의 관문을 열다… CFA 리서치챌린지 한국 정상 ‘정조준’
전국 16개 대학 격돌 끝에 우승… 글로벌 결선 향한 한국 대표 확정

국내 금융 인재 양성의 현주소를 가늠하는 무대에서 홍익대학교가 정상에 섰다. CFA한국협회가 주최한 ‘2025/26 CFA Institute 리서치챌린지 한국대회’ 결선에서 홍익대 VOERA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대표 자격을 거머쥐었다. 결선은 지난 1월 2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약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글로벌 투자 분석 대회의 명성에 걸맞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2025년 8월 킥오프 이후 약 7개월간 진행된 장기 레이스였다. 전국 16개 대학에서 25개 팀, 총 112명의 대학(원)생이 참가해 실제 애널리스트 수준의 기업 분석과 밸류에이션, 투자 스토리텔링 역량을 겨뤘다. 이 가운데 고려대, 국민대, 부산대, 이화여대, 한양대, 홍익대 등 6개 대학 팀만이 결선 무대에 올라 최종 승부를 펼쳤다.

결선의 주인공은 홍익대 VOERA팀(주경안, 이서진, 오지윤, 안현정, 유한규)이었다. 정교한 재무 모델링과 설득력 있는 투자 논리를 바탕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고려대 TIGER팀(배연수, 홍석준, 유민우, 정재원, 오가은), 3위는 한양대 HYFE Research Institute팀(윤지연, 김서진, 임수민, 박문성, 박혜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국민대 NARSIL팀, 부산대 Born to Win팀, 이화여대 EIBCA팀이 결선에 진출해 수준 높은 경쟁을 펼쳤다.

CFA Institute 리서치챌린지는 전 세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금융 분야 최대 규모의 글로벌 투자 분석 경연대회다. 매년 약 1100개 대학에서 7000여 명이 참가하며, 단순한 학술 대회를 넘어 글로벌 자산운용·IB 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애널리스트 등용문’으로 평가받는다. 한국대회 우승팀은 오는 4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결선에서 26개 팀과 경쟁하게 되며, 여기서 상위 2개 팀에 들 경우 미주(Americas) 및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상위 팀들과 함께 5월 홍콩에서 열리는 글로벌 결선 무대에 진출한다.

이번 결선 심사는 제드 배런 CFA, 김명준 CFA, 현태준 CFA, 나정환 CFA 등 현업 전문가들이 맡았다. 모든 심사는 영어로 진행됐으며, 학교명과 팀명을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한 블라인드 평가 방식이 적용됐다. 보고서 평가 점수로 결선 진출팀을 선별하고, 결선 무대에서는 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리는 구조다. 이는 실제 글로벌 금융권 채용 프로세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참가 학생들에게는 실전 경험 그 자체로 작용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홍익대의 우승을 두고 “국내 금융 교육의 저변이 특정 명문대에 국한되지 않고, 분석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 스펙 경쟁을 넘어 논리적 사고력과 데이터 해석 능력, 윤리적 판단 기준까지 요구되는 CFA 리서치챌린지의 특성상, 이번 결과는 향후 국내 금융 인재 지형에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진다는 분석이다.

한편 CFA Institute의 한국 지역 협회인 CFA한국협회는 2000년 2월 설립된 이후 투자 윤리 확립과 금융 전문성 제고를 목표로 활동해 왔다. 전 세계 21만여 명의 전문가가 속한 CFA Institute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약 1200명의 정회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 트렌드와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투자·재무 자격으로 꼽히는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 자격 역시 이 협회를 통해 국내에서 관리·운영되고 있다.

차기 ‘2026/27 CFA Institute 리서치챌린지’는 올해 7월 공고 후 8월 하순 킥오프될 예정이다. 글로벌 금융 무대를 향한 또 다른 도전의 문이 다시 열리는 셈이다. 홍익대의 이번 우승이 한국 금융 인재들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촉매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APAC 결선 무대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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