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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1조3000억에 EQT로… ‘대표 IT기업’ 외국계 품으로 넘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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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1-17 22:36:11
  • 수정 2025-11-18 16: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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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in PREMIUM=기획팀 ]

더존비즈온, 1조3000억에 EQT로… ‘대표 IT기업’ 외국계 품으로 넘어가다
창업 30년 만의 경영권 매각… 지역 산업계 “상징 기업 이탈, 파급력 클 것”

국내 ERP(전사적자원관리) 1위 기업이자 강원권의 대표 IT기업으로 자리매김해온 더존비즈온이 1조3000억 원 규모에 글로벌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창업 30여 년 만의 경영권 이양으로, 지역 산업계는 “상징적 기업의 이탈”이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IT기업 더존비즈온이 외국계 자본에 넘어가며 강원 지역 산업 생태계에 적지 않은 진동을 일으키고 있다. 본사가 위치한 춘천 더존IT타워에는 수백 명의 개발자들이 근무하며 지역 IT 허브 역할을 맡아왔지만, 경영권 매각이 공식화되면서 “지역 기반 기업의 외부 이탈이 본사 기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매각은 창업주 김용우 회장(23.2%)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14.4%)가 보유한 지분 총 37.6%를 EQT파트너스가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거래 규모는 약 1조3000억 원, 주당 거래가격은 12만 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28%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었다. EQT는 이 지분 인수를 통해 더존비즈온의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법적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중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ERP 강자에서 클라우드·AI 기업으로…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 모두 확보

더존비즈온은 ERP·회계솔루션으로 성장한 기업이지만, 최근 WEHAGO 플랫폼을 중심으로 클라우드·AI 기반 기업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4년 기준 실적은 매출액 4023억 원,영업이익 881억 원,부채비율 87%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동시에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강촌캠퍼스와 춘천 더존IT타워를 중심으로 고급 개발인력을 대규모로 확보해왔다는 점에서 더존비즈온은 오랜 기간 강원 산업계의 ‘기술 축’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 매각은 단순 기업 M&A를 넘어 강원 지역 IT 생태계의 상징적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규모나 상징성 면에서 강원 지역에서 전례 없는 매각 건”이라며 “글로벌 PEF 소유로 전환되면 기술 유출, 조직 슬림화, 본사 기능 약화 등의 가능성을 지역이 우려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더존비즈온 “사실관계 공시한 내용이 전부… 추가 입장 없다”

더존비즈온은  “공시를 통해 알려진 내용 외 추가로 설명할 사안은 없다”며 “창업주 개인 보유 지분을 포함해 글로벌 사모펀드로 매각이 이뤄진 것이 맞다”고 밝혔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회사는 EQT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 입장을 냈지만, 한 달 만에 경영권 매각이 현실화되었다. 특히 강원권 기업이 글로벌 대형 PEF에 인수된 첫 사례로 기록되면서 도내 기업들의 향후 M&A 지형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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