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팀 [CEOin PREMIUM=기획팀 ]
“한국 여성 PE 파트너 시대 열렸다”…연다예, EQT파트너스의 새로운 얼굴
로젠택배부터 더존비즈온까지…조용히 판을 바꾸는 M&A 마스터
펀드업계의 유리천장 깨부순 첫 한국 여성 파트너
글로벌 M&A 무대서 ‘연다예’ 이름이 주목받는 이유
“조용히, 그러나 정확하게 판을 바꾼다.”
글로벌 사모펀드 EQT파트너스가 2025년 새해 벽두부터 한국 PE 업계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연다예 EQT프라이빗캐피탈 한국대표가 글로벌 파트너로 공식 선임된 것. 이는 EQT 역사상 한국에서 최초이며, 아시아 전체에서도 보기 드문 여성 파트너 승진이다. 그리고 그 중심엔 연다예라는 이름이 있다. 모건스탠리부터 베어링PEA, 그리고 EQT까지. M&A 전장의 선봉에 선 그녀의 다음 행보는 한국 PE 시장을 넘어 글로벌 스토리로 확장 중이다.
연다예 대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금융학 전공, 국제정치학 부전공으로 조기 졸업한 엘리트 출신이다.
2025년 1월 2일, EQT파트너스는 공식적으로 연다예 EQT프라이빗캐피탈 한국대표를 신임 파트너로 임명했다. 이로써 연 대표는 기존 한국 PE부문 대표직에 더해,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이끄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의 핵심 의사결정권을 동시에 갖게 됐다.
EQT는 이번 인사를 두고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가 국내에서 여성 파트너를 임명한 첫 사례”라고 강조하며, 연 대표의 전략적 기여와 글로벌 리더십을 공식 인정한 셈이다.
연다예 대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금융학 전공, 국제정치학 부전공으로 조기 졸업한 엘리트 출신이다. 커리어의 출발점은 모건스탠리 IB사업부였으며, 이어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BPEA)로 자리를 옮겨 굵직한 M&A 딜들을 주도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한국 PEF 업계의 주목받는 ‘다크호스’로 평가되며 로젠택배, 한라시멘트, 애큐온캐피탈, 신한금융지주 등 굵직한 거래를 잇달아 성사시켰다.
EQT파트너스와의 인연은 베어링PEA와 EQT의 전략적 합병 이후 본격화됐다. 이후 연 대표는 EQT의 한국 내 PE 비즈니스를 단숨에 재정비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특히 2023년 이후 PE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EQT 내에서, 더존비즈온 인수전의 선봉장으로 전면에 나선 인물이 바로 연 대표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대표적 B2B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고마진·해외 확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갖춘 매물이다. 연 대표는 이 딜에서 경쟁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사실상 단독협상권을 확보, 글로벌 IC 통과를 위한 모든 조건을 맞추는 정교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연다예 대표가 단순한 ‘관리형 PE 대표’가 아닌, EQT의 아시아 전략을 주도할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EQT는 PE 외에도 인프라,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군에서 한국 내 포지션을 넓히고 있으며, 그중 PE 부문은 연 대표의 리더십 아래 재도약을 준비 중이다.
여성이라는 한계를 논외로 두더라도, 연 대표는 ‘숫자와 구조’로 인정받는 철저한 실력파다. 딜 구조화에 능하고, 글로벌 LP들의 기대 수준을 이해하며, 특히 산업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와 M&A 이후의 통합 전략까지 고민하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EQT의 이번 파트너 승진은 단순한 인사 발표가 아니다. 한국 사모펀드 업계의 구조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사건이며,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PE 리더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순간이기도 하다. 연다예라는 이름은 이제 더 이상 ‘국내 유일 여성 파트너’라는 타이틀에 머물지 않는다. 한국 PE업계를 넘어 아시아 전체를 겨냥한 전략가이자, 글로벌 투자 플랫폼의 리더로서 그녀의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