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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의 ‘파격 베팅’…더존비즈온 인수, 단독 협상 전환 연다예 대표, 조용한 딜로 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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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7-06 23: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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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in PREMIUM=기획팀 ]

EQT의 ‘파격 베팅’…더존비즈온 인수, 단독 협상 전환
연다예 대표, 조용한 딜로 판 흔든다…해외 확장성·고마진 SW기업에 ‘올인’


“김용우 회장과 독대 중”…EQT, 더존비즈온 인수 사실상 우선협상자로
EQT, K-소프트웨어의 글로벌 잠재력에 꽂혔다…‘단순 매각’ 아닌 ‘성장 베팅’


수면 아래서 진행되던 M&A 판이 뒤집혔다.
글로벌 PEF EQT파트너스가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 인수 협상의 사실상 단독 주자가 되며, ‘조용한 승부’의 진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최대주주 김용우 회장과의 직거래, 경쟁사보다 월등히 높은 밸류에이션 제안, 그리고 연다예 대표의 전면 등판은 이번 거래가 단순한 지분 매각이 아니라 ‘미래 성장성’에 대한 전략적 베팅임을 예고한다.

국내 B2B 소프트웨어 업계의 대표 주자 더존비즈온(회장 김용우)이 글로벌 사모펀드 EQT파트너스와 사실상 단독 인수 협상 단계에 진입했다. M&A 시장에 공개적으로 매물로 나온 적 없이 진행된 이번 거래는 ‘조용하지만 정교한 협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EQT의 연다예 대표가 직접 딜을 이끌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복수의 IB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EQT는 더존비즈온 인수와 관련해 김 회장 측 및 공동 지분 보유자인 신한투자증권(SPC ‘신한밸류업제일차’ 보유)와 단독 협상 지위를 확보했다. 매각 대상은 김 회장의 지분 21.5%와 신한의 9.9%로, 단숨에 경영권 지분 31.4%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EQT는 여기에 더해 공개매수를 통해 잔여 지분까지 확보, 안정적인 지배 구조를 완성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EQT가 어떤 가격을 불렀는가다. 이번 거래는 정식 입찰이 아닌 비공식 협상을 통해 전개되고 있지만, EQT는 경쟁 후보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 회장 측이 EQT를 단독 협상자로 지정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 모든 시나리오의 중심에는 ‘연다예’라는 이름이 있다.
올해 초 EQT프라이빗캐피탈 한국 대표로 승진한 연다예 대표는 모건스탠리 출신으로, 베어링PEA와 EQT의 통합 과정에서 두 조직의 장점을 융합한 딜메이커로 평가받는다. 연 대표는 이번 더존비즈온 거래를 통해 그간 잠잠했던 EQT의 PE 부문 바이아웃 전략에 재점화를 걸고 있는 셈이다.

사실 EQT는 그간 인프라 투자(예: KJ환경)에 비해 PE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여왔다. 2023년 SK쉴더스 이후 이렇다 할 대형 딜이 없었기에 이번 더존비즈온 인수는 EQT의 존재감을 다시 부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왜 하필 더존비즈온인가?
답은 해외 확장성과 고마진 구조다.
더존비즈온은 회계·세무·ERP 분야를 중심으로 B2B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SaaS 기반 전환을 통해 마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는 점이 매력이다. 특히 올해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AW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수익 다각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PEF가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구조적 요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과거에도 KKR, 베인캐피탈, 칼라일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더존비즈온을 검토했지만, 본격적인 딜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대해 IB 업계는 “해외 PEF들이 더존비즈온을 ‘좋은 매물’로 평가했지만, 매각 측이 요구하는 경영권 이전 수준의 딜을 수용하지 못했던 게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EQT는 달랐다. 연 대표가 직접 뛰어들며 경영권 확보와 전략적 밸류업을 위한 ‘전면적 참여’를 전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더존비즈온 거래는 단순한 M&A가 아니다. 글로벌 사모펀드 EQT는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자(FI)가 아니라, B2B SW기업의 성장 파트너로서의 정체성을 시험받고 있다. 연다예 대표가 이끄는 이번 딜은 한국 IT기업과 외국계 사모펀드의 ‘정교한 파트너십 모델’을 새롭게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 공은 더존비즈온의 창업자인 김용우 회장의 결단에 달렸다. 그리고 그 결단은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미래 방향성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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