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 [CEOin PREMIUM=박정석 ]
한은, 8년 만에 대규모 조직개편…경제통계국 세분화, 금융업무실 격상
한국은행이 26일 8년 만에 ‘국 단위’ 대규모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경제통계국을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으로 분리하고, 금융업무실을 금융업무국으로 격상하면서 기존 13국 3원 체제를 15국 3원 체제로 확대한다. 이번 개편은 2017년 국제협력실을 국제협력국으로 확대한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국 단위 조직개편이다. 새로운 조직체계는 내년 1월 말 예정된 상반기 인사에서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
한은은 경제통계국을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으로 나눴다. 경제통계2국은 국민소득총괄팀, 지출국민소득팀, 분배국민소득팀, 투입산출팀, 국민B/S팀 등을 이관받고, 국민계정기획팀을 신설해 국민총생산(GDP) 발표를 전담한다.
경제통계1국에는 금융통계팀, 국제수지팀, 물가통계팀, 기업분석팀 등 기존 10개 팀이 남는다. 한은은 이번 재편을 통해 “GDP, 투입산출 통계, 국민B/S 등 국민계정 실물 통계의 정합성을 높이고, 국민소득통계의 중요성과 새로운 국민계정체계 이행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업무국으로 격상된 기존 금융업무실에는 대출채권담보운영팀과 커스터디팀이 신설된다. 또한 국채기금팀을 새롭게 추가하며 대출채권 담보제도와 RP 거래상대방 확대 등 확대된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기존 금융업무실 소속 결제운영팀은 금융결제국으로 이관된다. 한은은 “국고 및 증권 제도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외국 공적기관의 커스터디 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디지털화폐(CBDC) 관련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금융결제국 산하 디지털화폐연구부를 디지털화폐연구실로 확대한다. 이는 CBDC 기술 과제와 제도 연구를 심화하고, 정부·국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글로벌 논의와 국가 간 지급결제 인프라 프로젝트(예: 아고라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안정적인 CBDC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에 발맞춰 한은의 연구와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소득 통계 및 금융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