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팀 티몬 긴급 사태, 구영배 큐텐 회장 두분 불출
향후 대응 예의 주시
구영배 큐텐 회장은 "상황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어 출국은 못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그는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주요 임원들도 그의 위치를 알지 못하며 최근 접촉이 없었다고 전했다.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주요 임원들은 구 회장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서울 강남 티몬 신사옥에서 기자들에게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 입점 판매자들은 줄도산 위험에 직면해 있고, 대통령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5일 "위기대응 조치를 신속히 해 상황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으나,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는 18일 싱가포르에서 귀국했으나 공개석상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25일 기자회견에는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대신 등장해 소비자 피해 회복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태는 구 회장의 무리한 '몸집 불리기'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구 회장은 2003년 G마켓을 설립해 2009년 이베이에 매각한 후, 싱가포르에서 큐텐을 설립했다. 10년간 겸업 금지 조항이 풀리면서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인수한 기업들의 재무 상태가 좋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티몬의 2022년 기준 자본 총액은 -6386억 원, 유동자산은 1309억 원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위메프도 2022년 기준 자본 총액이 -2398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큐텐의 재무 상황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구영배 회장
구영배 회장은 1966년 전라남도 구례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자원공학을 전공했다. 1991년 학사 학위를 받은 후, 그는 글로벌 기업 Schlumberger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인터파크에서 전략기획실을 맡았고, 2000년부터 2001년까지 G마켓 사업총괄을 맡은 후, 2001년 G마켓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2009년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한 그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큐텐(Qoo10)을 설립하며 국내외 플랫폼 확장을 추진했다.
2022년에는 티몬을, 2023년에는 인터파크쇼핑과 위메프를 인수하며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최근의 사태는 그의 무리한 확장 전략으로 인한 재무적 압박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